문화

정몽준, 존스홉킨스大 110억원 기부

글쓴이 운영자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원장인 정몽준은 모교인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SAIS)에 750만 달러(약 108억 원)를 기부했습니다. 이 기부금으로 SAIS는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국제 안보 문제를 연구하고 젊은 학자들을 양성하는 M J 정 안보연구위원장을 설립하고 운영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D.C.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현대자동차, SK 등의 지원을 받아 한반도 문제에 초점을 맞춘 주요 싱크탱크가 몇 군데 있지만, 개인들의 기부로 이런 곳이 만들어지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헤리티지 재단에는 ‘정주영 펠로우’라는 직책이 있었는데, 이는 정주영(1915-2001)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정주영은 정씨의 아버지이자 현대그룹의 고(故) 회장입니다. 헤리티지 재단의 설립자인 에드윈 퓰러가 한때 이 직책을 맡았습니다. 재단 5층에는 ‘정주영 방’도 있는데, 이곳은 현대 가족이 세계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 DC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곳입니다.

지난 2월 17일 워싱턴 DC의 SAIS 캠퍼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 회장은 “성공적인 산업화와 민주화의 아이콘이 된 한국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미국의 약 50개 동맹국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며 “한국 국민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미국 국민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SAIS의 동문입니다. 1980년대 초,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기 위해 미국에 왔습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미국에 아침이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덩샤오핑의 지도 아래 국가 재건과 개방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환경에서 강대국이 한국과 같은 국가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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