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가격 인상을 우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판매 딜러들에게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케이는 어제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3월 신차 판매량이 전달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 매장에 몰려드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뉴욕시의 볼보 판매점에서는 주말 동안 고객 응대로 분주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곳을 찾은 한 시민은 “25%나 더 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소비 심리를 자극하듯 일부 자동차 매장들은 관세 발효 전에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를 늘리고 있습니다.
픽업트럭 등 고가 차량을 미리 구매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3월 미국 신차 판매량이 145만 대를 넘어 전월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 했습니다.
관세 발효 후 신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JP모건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평균 판매 가격이 11%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차량 1대당 최대 5300달러 인상되고, 월 신차 할부금도 6~9%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브랜드는 이미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종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고 지난 27일 발표했습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도 딜러들에게 관세 부과에 따른 차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지했습니다.
랜디 파커 미국판매법인 CEO는 최근 현지 딜러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현재의 차 가격은 보장되지 않으며, 4월 2일 이후 도매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