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2형 당뇨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내는 주사제를 대신할 알약이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오포글리프론은 가격이 비싸고 냉장 보관해야 하며 주사로만 투여해야 하는 기존의 비만치료제 및 당뇨치료제와 달리 매일 복용만 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유리합니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어제 신약 오포글리프론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포글리프론은 비만치료제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주사제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 등과 같은 GLP-1 계열 약물입니다.
일라이 릴리가 제2형 당뇨병 환자 559명을 대상으로 40주간 새로운 알약 또는 위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인상 결과에 따르면 오포글리프론을 복용한 환자들은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1.3~1.6% 감소했습니다.
이는 오젬픽과 마운자로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오포글리프론 복용자 중 65%는 혈당이 정상 범위로 낮아졌습니다.
알약 복용 환자들의 체중도 최대 7.3kg까지 줄었습니다. 체중 감량 효과는 오젬픽 복용 40주와 유사했으며 마운자로보다는 다소 적었습니다.
부작용은 주사제와 같은 설사, 소화불량, 변비, 메스꺼움, 구토 등이 있었습니다.
당뇨와 비만을 알약으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되면 생산비가 줄고 주사를 위한 특별 포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냉장보관 필요성도 없어져 의료 취약 계층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FDA의 승인을 받은 뒤에 약값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포글리프론 제조에 사용된 기법이 인슐린과 성장호르몬 등 다른 펩타이드 성분의 주사제들도 알약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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