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에 질린 범인, 도망치다”… 76세 여성의 용감한 선택이 만든 기적

버지니아주 포커슨 — 한 평범한 오후, 76세의 루스 밀러는 식료품점에서 장을 보고 자신의 차로 향하던 중 예상치 못한 공격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그다음에 취한 행동은 범인을 겁에 질려 도망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지역 경찰은 노년층에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이프 퍼스널 알람’ 같은 안전 장치를 소지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단 60초… 그리고 악몽 같은 순간”

루스 밀러에게는 그날도 여느 때처럼 평범한 하루였습니다. 식료품 가방을 들고 주차장에 주차해둔 차로 향하던 그녀는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습니다.

“주차 공간이 멀지 않았고, 가게에서 차까지 걸어서 1분 정도였어요.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누군가 절 지켜보고 있는 듯했죠.”

그녀가 차 문을 여는 순간, 한 남성이 갑자기 뒤에서 달려들어 그녀를 붙잡으려 했습니다.

“그는 ‘싸우지 말고 지갑을 내놔!’라며 제 지갑을 낚아채려 했어요. 너무 놀라 말도 안 나왔지만, 다행히 지갑 안에 세이프 퍼스널 알람이 있다는 걸 떠올렸어요.”

그녀는 재빨리 알람의 핀을 뽑았고, 곧이어 125데시벨의 귀를 찢는 듯한 경보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정말 비명이었어요. 저도 놀랐죠! 그는 순간 얼어붙더니, 박쥐처럼 도망쳤어요. 주변 사람들이 경보음을 듣고 달려와 도와줬습니다. 모두 알람 소리에 반응한 거예요.”

이 경보 장치는 범인의 도주를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빠른 도움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루스처럼 운 좋게 위기를 모면한 경우는 드뭅니다. 경찰에 따르면, 단 한 달 사이에 노인을 겨냥한 공격이 급증했으며, 많은 피해자들이 큰 부상을 입거나 재산을 잃었다고 합니다.

“노인 대상 범죄는 분명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인 경보기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자기 방어 수단입니다.”
— 지역 경찰 대변인

이 사건 이후, 루스는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세이프 퍼스널 알람 10개를 추가로 구입해 선물했습니다.

“이제 제 딸, 자매, 손주들 모두 이걸 갖고 있어요. 그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해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125데시벨의 경고음, ‘세이프 퍼스널 알람’

‘세이프 퍼스널 알람’은 최대 125dB의 강력한 소리를 내어 주변의 주의를 끌고, 위협 상황에서 범인을 물리치도록 돕는 장치입니다. 이는 군용기가 이륙할 때 발생하는 소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조작법은 간단합니다. 일반 버튼이 아닌 ‘풀 핀’ 방식으로 실수로 울리는 일이 없고, 핀을 뽑으면 최대 30분 동안 또는 핀을 다시 꽂기 전까지 알람이 계속 울립니다.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하며 지갑, 열쇠, 배낭, 의류 등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을 만큼 작지만, 효과는 강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