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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현금 보유액 또 증가

글쓴이 운영자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현금 보유액도 또다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4년 4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나 급등해 145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주로 보험 사업의 수익 증가와 투자 수입 상승 덕분입니다. 특히 보험 인수 수익이 크게 뛴 것이 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보입니다.

현금 보유액은 2024년 말 기준 3,342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워런 버핏은 주주 서한에서 이런 현금 축적이 의도적인 전략이라고 밝히며, 기회가 적을 때는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신 그는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계속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죠.

이런 성과는 버핏이 시장 상황을 예리하게 읽고, 과열된 주식 시장에서 섣불리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다만, 현금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어떤 큰 움직임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네요.

수익의 원천은 무엇인가?

버크셔 해서웨이가 2024년에 기록한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서 어떤 주식에서 수익이 났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여기서 말하는 “영업이익”은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주식 매매 차익이나 배당 수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전액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사업 부문들의 실적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즉, 주식 투자 수익뿐 아니라 보험, 철도,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에서 나온 수익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이 주식 관련 수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니, 주식 투자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2024년 4분기 실적을 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영업이익은 1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습니다. 이 중 큰 기여를 한 것은 보험 사업 부문인데, 특히 보험 투자 수익(Insurance Investment Income)이 약 50% 증가하여 40억 88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익은 주로 단기 국채(Treasury Bills)와 같은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런 버핏은 연례 주주 서한에서 금리 상승과 함께 국채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주식 포트폴리오보다는 현금성 자산에서 나온 이자 수익이 큰 역할을 했음을 시사합니다.

그렇다고 주식 투자가 수익에 기여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버크셔는 2024년 동안 주식 매매를 통해 상당한 현금을 확보했는데, 특히 애플(Apple, AAPL) 주식의 일부 매각이 눈에 띕니다. 2024년 동안 애플 지분을 여러 차례 줄이며 약 133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는데, 이는 주가가 높을 때 차익을 실현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약 28% 수준), 매각으로 발생한 자금은 현금 보유액 증가에 기여했고, 이 현금은 다시 국채 등으로 재투자되어 이자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반면, 투자 이익(Investment Gains)은 4분기에 51억 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90억 9300만 달러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주식 시장 변동성이나 일부 주식의 보유량 감소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 지분도 2024년 하반기에 걸쳐 2660만 주 이상 매도되었는데, 이는 금융주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이런 매도는 주식 자체의 수익률 저하보다는 버핏의 장기적인 자본 배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추가적으로, 버크셔는 2024년에 도미노 피자(DPZ),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 시리우스 XM(SIRI) 등 일부 주식의 지분을 늘렸지만, 이들의 규모는 애플이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아 전체 수익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신, 이들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경우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2024년 영업이익 증가에서 주식 관련 수익은 애플과 같은 대형 보유 주식의 매각 차익과 그로 인해 확보된 현금을 국채 등으로 재투자한 이자 수익에서 주로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핏이 강조하듯, 버크셔의 진정한 힘은 주식 투자뿐 아니라 보험 사업의 “플로트”(미지급 보험금으로 활용 가능한 자금)와 같은 운영 자산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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