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에 따르면 동부 해안의 강어귀에서 치명적인 미래의 해양 열파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Batten School of Coastal and Marine Sciences와 Virginia Institute of Marine Science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미국 최대의 강어귀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속도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체사피크만 지역이 금세기 말까지 1년의 3분의 1 정도를 해양 고온 현상이 지속될 수 있는 시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이 만에서 1년에 22일 정도만 나타나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온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하구, 즉 체사피크 만의 하류와 같이 담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해양 열파의 경향을 분석하기 위해 미국 전역의 하구를 조사했습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폭염은 특히 장기간 지속될 경우, 지역 야생 동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지역 종의 대량 사망, 서식지 손실, 종의 이동, 낮은 pH 및 용존 산소와 같은 해양 스트레스 요인의 증가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Batten School과 VIMS에 따르면, 폭염은 생태계의 필수적인 과정을 심각하게 방해할 수 있습니다.

배튼 해안 및 해양 과학 학교의 교수이자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피에로 마지니(Piero Mazzini)는 이 연구가 환경 자산을 관리하는 지역 지도자들에게 “경고”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체사피크만은 현재 1년에 약 6%의 기간(1년에 22일) 동안 해양 온난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태계에 이미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라고 마치니는 말했습니다.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2100년까지 동부 해안의 하구에서 이러한 현상이 1년에 100일 이상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사피크만과 멕시코만은 오래전부터 산소 농도가 곤두박질치면서 대표적인 죽음의 바다로 불린다. 어류가 떠나면서 이를 먹고 사는 포식자 동물 개체 수도 줄고 어획량도 줄고 있다. 문제는 탈산소화 영향이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몇몇 동물은 이런 죽음의 바다에서 적응하며 번성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생물 다양성은 떨어진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특히 산소가 고갈된 바다에 사는 동물은 성장이 저하되고 번식이 줄면서 질병과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세계해양산소네트워크(GO2NE)는 산소 농도가 다른 해역에서도 계속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죽음의 바다가 늘면서 일부 국가에선 인간 삶도 위협받고 있다. 영세한 개발도상국은 어획량이 줄면서 어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필리핀만 해도 물고기가 떼죽음하면서 매년 1000만달러 이상 피해를 보고 있다. 아름다운 산호가 유명한 나라들도 산호가 사라지면서 관광산업이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 리사 레빈 스크립스해양연구소 교수는 “레크리에이션과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호텔, 레스토랑, 택시 같은 서비스도 광범위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계가 기후 변화와 영양분 유입에 따른 오염을 막기 위해 고삐를 더 당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