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과 뇌 건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식습관과 뇌 건강의 연관성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는 연구 주제입니다. 특히,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치매나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식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웹엠디(WebMD)’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억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1. 튀긴 음식과 가공식품
감자튀김이나 치킨처럼 기름에 튀긴 음식, 그리고 각종 가공식품을 자주 먹으면 사고력이나 기억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름진 음식은 몸 안에서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은 뇌로 가는 혈관이나 뇌 자체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2. 도넛
도넛은 튀긴 음식이면서 설탕도 많이 들어 있어 뇌 건강에 해로운 대표적인 간식입니다. 튀김으로 생기는 염증과 과도한 당분이 함께 작용해 뇌에 나쁜 영향을 주는데, 실제로 혈당이 높을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넛에는 트랜스지방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정제 탄수화물
흰빵, 흰쌀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은 달지 않더라도 혈당을 빠르게 올렸다가 급격히 떨어뜨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머리가 멍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을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커지며, 특히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탄수화물이 필요하다면 통곡물 빵, 현미, 통밀 파스타처럼 건강한 대체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붉은 고기
붉은 고기에는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심장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은 ‘마인드 식단’(지중해식과 DASH 식단을 결합한 식단)의 핵심 원칙 중 하나입니다. 마인드 식단에서는 단백질을 생선, 닭 가슴살, 콩류 등으로 대체할 것을 권장합니다.
5. 버터와 치즈
버터와 일부 치즈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있지만,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뇌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마인드 식단에서는 전지방 유제품 대신 저지방 우유, 요구르트, 코티지 치즈 같은 저지방 제품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