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일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는 루머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0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근거로 하고 있는 데요. 근거없는 가짜뉴스로 판명됐습니다.
뉴스위크는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일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는 루머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팩트 체크’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서명한 행정명령이 반란법(Insurrection Act)의 발동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을 촉발하긴 했지만, 계엄령이 고려되고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나 보고는 없다면서 해당 루머는 “가짜”라고 판명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식에서 서명한 행정명령은 국방부와 국토안보부가 남부 국경의 상황을 평가하고 국경 집행 목적으로 반란법을 발동할지 여부를 담은 보고서를 4월 20일까지 제출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온라인 루머는 1월 20일 행정명령을 근거로 계엄령이 임박했다는 식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선 2만 1500개의 포스트에 계엄령 해시태그가 붙었습니다.
매체는 한 틱톡 사용자가 반란법 발동 시한인 4월 20일을 언급하며 자신은 “이 날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글을 올렸고, 이 영상에는 1만 6000개의 ‘좋아요’가 붙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근거 없는 SNS에서의 주장은 남부 국경에서 집행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반란법 권고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4월 20일 시한을 관련이 없는 계엄령과 뒤섞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