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의 비자 취소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법원 문서, 변호사 성명, 수십 개 대학의 공지사항 등을 검토한 결과 올해 340명 이상의 학생, 교수, 연구원의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지시에 따라 300개 이상의 비자를 취소했고, 이 중 대부분이 학생 비자라고 밝혔습니다.
고등교육 전문지 인사이드 하이어 에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0곳 이상의 대학에서 F-1 또는 J-1 학생 비자가 취소되거나 신분이 변경된 학생이 600명이 넘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1은 학생에게, J-1은 교육·연구·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임시 체류하는 사람들에게 발급되는 비자입니다.
비자가 취소된 이들 중 일부는 친(親)팔레스타인 혹은 가지지구 전쟁 반대 시위에 참여했고, 나머지는 경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다수의 대학 관계자는 유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된 이유에 대해 당국으로부터 정확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일원 대학에서도 학생 비자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사이드 하이어 에드에 따르면 컬럼비아대에서는 7명, 포담대에서 는 2명의 유학생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립대(CUNY)는 9일 성명을 통해 “17명 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타니아 테틀로우 포담대 총장은 “유학생들의 비자가 아무런 설명 없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비자가 취소된 학생들은 시위와 관련성이 있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민 문제는 시정부가 아닌 연방정부가 관할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