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매일 먹는 ‘종합비타민’ 사망 위험 높인다

글쓴이 운영자

매일 종합비타민 복용, 오히려 조기 사망 위험 높일 수 있어

건강을 위해 매일 종합비타민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히려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몸이 종합비타민에 포함된 모든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SNS에서 8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아시프 아메드 박사를 인용해 “매일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 메릴랜드 주 국립 암 연구소가 주요 질환이 없는 성인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밝혀진 내용입니다. 연구 결과, 매일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은 4%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놀랍게도,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의 사망률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종합비타민이 수명을 연장하지 않는다”며, “특정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일상적으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이 결과가 질병 진단 후 비타민을 복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포함되어 통계적으로 왜곡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메드 박사는 “의학적으로 건강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이 종합비타민을 매일 섭취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효과는 없고 비용만 낭비하는 셈”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비타민, 오히려 수명 단축시킬 수도

특히 비타민 A베타카로틴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채소나 과일 등 자연식품에 풍부한 비타민과 항산화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10~30%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합성된 종합비타민은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2007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실린 메타분석 연구는 18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47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종합비타민의 베타카로틴, 비타민 A, 비타민 E는 각각 7%, 16%, 4%씩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비타민 C와 셀레늄은 사망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일상적으로 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오메가-3·글루코사민, 실제 효과는?

또한 오메가-3 보충제글루코사민의 효과도 과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생선 등 자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오메가-3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보충제로 섭취할 경우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관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글루코사민 역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10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가짜 약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의 기본은 자연식과 생활습관

전문가들은 건강기능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절주·금연·적정 체중 유지·규칙적인 운동·과일과 채소 섭취 등 검증된 건강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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