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90일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한국·일본 등과 우선협상을 벌일 전망입니다. 한
국과의 협상은 다음주 본격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위비 분담금을 연계한 통상·안보 패키지딜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향후 신규 무역 합의를 위한 협상에서 한국, 일본, 인도, 호주, 영국 5개국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5개국은 협상 최우선 대상으로, 베선트 장관이 이미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및 유예 국면에서 행정부 내 가장 무게감 있는 조언자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하자마자 협상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어제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10곳이 넘는 국가에서 매우 좋고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며 “거래가 충분히 좋은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과는 이번 주, 한국과는 다음주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국가”와의 협상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여하리라고 예고하고, “처음으로 합의를 타결하는 국가가 가장 좋은 합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빨리 합의를 이룰수록 유리하리라는 것입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 등 안보 문제를 연계하는 통상·안보 패키지 딜이 체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안보 문제를 관세 협상의 “한 부분으로 다룰 수 있다”라며 패키지를 언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