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홈피 “대중 관세 245%” …중국 “싸움 두렵지 않아”

백악관이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245%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싸움이 두렵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 홈페이지 게재 팩트시트를 통해 “보복 조치의 결과로 중국은 현재 미국에 수입되는 물품에 245%의 관세를 적용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중국에 펜타닐 문제 등을 명분으로 10%씩 2차례 20%의 관세를 부과했고, 이후 상호관세 명목으로 34%의 관세를 추가했습니다.

이후 중국이 동률의 관세로 보복하자 관세율을 125%로 높였습니다.

최근에는 현 재까지 대중국 누적 관세율이 145% 수준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100%가 더 오른 것입니다.

백악관은 대중국 관세율 245% 산정의 구체적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트럼프표 관세 분석 기사에서 2025년 전에 부과된 주사기 관세를 거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9월 미국은 주사기와 주삿바늘에 100%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를 반영하면 대중국 관세가 최고 245%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관세율에 대해 중국 정부는 “결코 싸움이 두렵지 않다”며 반발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세율 수치는 미국에 물어보라”며 “중국은 관세 문제에 대한 엄정한 입장을 이미 수차례 명확히 했고 이번 관세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