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 대한 미국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이 결혼해 더 많은 자녀를 갖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 구상에 나섰습니다. 출산을 하면 5000달러를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들이 접수한 제안에는 정부가 후원하는 장학 제도인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의 전체 장학금 중 30%를 결혼했거나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할당하자는 방안이 들어있습니다.
아이를 낳은 모든 산모에게 현금 5000달러를 ‘베이비 보너스’로 지급하는 구상도 있습니다.
9명의 자녀가 있는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출산율과 혼인율이 국가 평균보다 높은 지역에 교통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이 배란과 임신이 가능한 시기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월경주기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 1.62명인 미국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이에 따른 사회 안전망 위기를 막기 위해 2007년부터 하락세인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 같은 저출산 대책이 구체화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J D 밴스 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은 저출산 문제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주요 의제로 다룰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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