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 28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에 일부 외국 부품에 대해 부과된 국내 제조 자동차의 관세를 완화하고, 해외 제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다른 자동차들에 추가로 부과되지 않도록 하여 자동차 관세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백악관이 제공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미국 근로자들과 중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합의는 국내에서 제조하는 기업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면서도 미국에 투자하고 국내 제조를 확대하려는 제조업체들에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통령의 무역 정책의 중요한 승리”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조치로 인해 자동차 회사들이 철강과 알루미늄 등 다른 부과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받지 않게 되며, 이미 납부한 관세에 대해서는 환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보도를 확인하며, 화요일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에 미시간주를 방문해 취임 100일을 기념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공화당 대통령이 세계 경제 질서를 뒤흔든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려는 이번 조치는 금융 시장에 혼란을 일으키고 기업에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급격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관세에 대한 유연성을 보여주기 위한 그의 행정부의 최신 조치입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월요일 초 트럼프 대통령이 디트로이트의 3대 자동차 회사 및 1,000개 이상의 주요 자동차 공급업체가 있는 미시간주를 방문하기 전, 자동차 관세 완화 발표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자동차 산업 단체 연합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이는 자동차 판매 감소와 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5월 3일까지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 단체들은 서한에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을 흔들고 도미노 효과를 일으켜 소비자 자동차 가격 상승, 대리점 판매 감소, 차량 서비스 및 수리 비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GM),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차 등을 대표하는 이 단체들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루트닉 장관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의 자동차 공급업체는 갑작스러운 관세로 인한 혼란에 대비한 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많은 업체들이 생산 중단, 해고,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