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비치 시의회가 개인 소유의 레저용 보트에 대해 새로운 재산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보트 소유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제안은 길이 18피트(약 5.5미터) 이상의 보트를 대상으로 매년 $100당 $1.50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세금은 해안 지역의 기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의 일환으로, 약 43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확보된 예산은 린헤이븐 강의 준설 등 연안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보트 소유주들은 이 같은 제안이 과도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소유주는 “가령 보트 가치가 10만 달러인 경우, 연간 1,500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며, 이는 상당한 금액입니다. 이러한 세금 정책은 보트 이용자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더불어 인근 일부 도시들에서는 보트에 대한 세율이 더 낮거나 아예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사례도 있어, 이번 조치가 지역 내 마리나 및 해양 관련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비치 시의회는 해당 안건에 대해 오는 5월 13일(화) 표결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시 측은 주민들과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독려하고 있으며, 많은 보트 소유자들은 시청 앞 집회 또는 공청회 참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버지니아 주의회는 현재 HB 2410 법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 법안은 무게 5톤 이하의 보트 및 트레일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별도의 세율을 책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유연한 세제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