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택 구매자들이 최근 들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오래된 주택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Redfin.com)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 연식은 36년으로, 2012년의 평균 연식(27년)보다 9년 더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15년간 신규 주택 건설이 활발하지 않았던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결과적으로 미국 내 주택 재고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레드핀은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신규 주택 공급 부족 ▲비용 부담 완화라는 두 가지 요인을 들었습니다. 특히 미국 동부 지역과 러스트 벨트(Rust Belt) 지역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지어진 주택 수가 과거보다 현저히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노후 주택이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30년 이상 된 주택은 전체 주택 중위 가격보다 약 15%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가격 부담이 큰 요즘 같은 시기에 예산을 고려하는 구매자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래된 주택은 상대적으로 유지보수와 개보수 비용이 들어갈 수 있지만, 구매 가격이 낮고 입지가 안정적인 경우가 많아 실수요자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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