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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피크 대형 데이터 센터 개발안, 시민 반대에 기획위원회서 부결 권고주민 수백 명 반대 서명… 최종 결정은 시의회로

글쓴이 운영자

체사피크 — 수요일 자정 무렵, 체사피크 시청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지역 최초의 산업 규모 데이터 센터 개발안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성공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5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해 장시간 공개 발언을 이어갔으며, 체사피크 기획위원회는 결국 개발업자 더그 풀러(Doug Fuller)가 신청한 22.6에이커의 농지 용도변경 및 35만 평방피트 규모의 ‘에더리지 레이크스 데이터 센터’ 건설 제안을 부결 권고했습니다.

데이터 센터는 서버, 컴퓨터 등 각종 네트워크 장비를 보관하고 데이터를 처리·분산하는 시설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날 회의는 입석이 생길 정도로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시 직원들은 이 개발안에 승인 권고를 했지만, 수 시간에 걸친 시민들의 열띤 발언과 위원들 간의 치열한 논의 끝에, 위원회는 6대 1로 부결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기획위원회의 결정은 최종 결정이 아니며, 이 안건은 다음 달 체피크 시의회 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받게 됩니다.

풀러 씨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정당한 질문을 주셨지만, 그동안의 신청 절차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들이었습니다”라며, 추가 정보 세션을 통해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시민들이 제기한 주요 우려 사항:

  • 환경 및 생태계 파괴
  • 수자원 및 전력 공급망에 대한 영향
  • 주변 부동산 가치 하락
  • 소음 및 공해
  • 입지의 부적절성 (“이곳은 주거지역이지 산업단지가 아니다” – 주민 매튜 울프)

데이터 센터는 센터빌 턴파이크(Centerville Turnpike) 서쪽, 에더리지 매너 블러바드(Etheridge Manor Blvd) 남쪽, 에더리지 레이크스(Etheridge Lakes) 주택가 인근에 위치할 계획이었으며, 주민들은 “왜 기존 산업지역이 아닌 주거지역에 제안되었는가”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풀러 씨는 해당 지역이 체피크 시의 160km 이상의 광섬유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지역 전체의 데이터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 시설이 버지니아비치의 데이터 센터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해양 풍력 에너지와도 인접해 있어 추가 전력 인프라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타 정보:

  • 총 투자 규모: 약 8억 달러
  • 예상 연간 세수: 1,200만~1,400만 달러
  • 운영 방식: 외관은 풀러 측이 개발, 내부는 다른 사업자가 임대·운영

계속된 반대 운동은 이미 며칠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회의 전 열린 정보 세션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450명 이상이 서명한 청원서650건 이상의 반대 이메일이 시에 접수되었습니다.

기획위원회 일부 위원들은 **버지니아주의 데이터 센터 산업에 관한 입법 감사 보고서(JLARC)**를 검토한 후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풀러 씨는 시의회 표결 전까지 지역사회와 충분한 대화를 진행하지 못할 경우 30일 연기 요청도 고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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