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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봄 주택 구매 시즌이 5년 만에 가장 약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글쓴이 운영자

올해 미국의 봄 주택 구매 시즌—통상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가장 약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Redfin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계약 체결 건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하며, 2020년 코로나 봉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매물 수는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에 집이 쌓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 상승률 역시 크게 둔화되어, 지난해 4월 거의 6%였던 연간 중간 가격 상승률이 올해는 단 1.4%에 그쳤습니다.


시장이 침체된 이유는?

  • 높은 모기지 금리가 가장 큰 요인입니다. 주택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 경제 불확실성도 큰 변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이어지며 주식 시장은 흔들리고, 소비자 신뢰도 역시 하락했습니다.
  • 급할 게 없는 양측: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금전적으로 급하지 않아 집을 서두르지 않고, 구매자들도 높은 이자율과 불투명한 경제 상황 때문에 관망하고 있습니다.

Redfi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셰하르야르 보카리는 “이번 봄은 그냥 흐지부지 지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경제와 금리에 대해 뚜렷한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현재의 낮은 활동 수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역별 상황은 다양

  • 과열 지역: 뉴저지 북부 교외를 포함한 뉴어크 대도시권은 연간 가격 상승률이 13%로 미국 내 최고를 기록했고, 클리블랜드(12%), 밀워키(9.7%)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 지역들은 매물이 부족해 여전히 경쟁이 치열합니다.
  • 플로리다 침체: 팬데믹 시기 외지인들의 이주로 호황을 누렸던 플로리다는 최근 급격히 식고 있습니다. 보험료 상승 등 주택 소유 비용이 치솟고 있고, 신규 주택 건설업자들이 모기지 금리 보조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기존 주택 매도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Redfin 자료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계약 체결 건수는 전년 대비 23%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포트로더데일, 웨스트팜비치, 탬파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요약:

지금의 주택 시장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눈치를 보는 정체 상태에 있습니다. 금리나 경제 상황이 명확히 개선되기 전까지는 거래 저조, 가격 정체, 지역 간 양극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요하다면 이 내용을 시각 자료나 시장 브리핑 형태로 정리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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