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공병단은 버지니아주 노폭(Norfolk) 시의 26억 달러 규모 침수 방지벽 및 해안 복원 프로젝트가 약 4년 지연되어, 전체 완공 시점이 2037년으로 미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 이후 급등한 건설 비용과 부동산 인증 절차의 지연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2032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던 이 사업은, 현재 도심 방벽은 2036년, 프리티레이크(Pretty Lake)와 브로드크리크(Broad Creek) 해일 방벽은 2037년, 라파예트 강(Lafayette River) 방벽은 2033년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벽 노선과 관련해서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웨스트 프리메이슨(West Freemason) 지역 주민들은 방벽이 수변 경관을 가리고 주택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방벽을 엘리자베스 강 안쪽으로 옮기는 대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더 많은 주택을 보호하고 조망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설계와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연방 정부의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2023년 노폭 시가 승인한 해안 폭풍 위험 관리 계획의 일환으로, 총 9마일(약 14.5km)의 방벽과 제방, 해일 차단문, 펌프장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비 중 65%는 연방 정부가 부담하며, 나머지 9억 3천만 달러는 시와 주 정부가 분담하게 됩니다.
첫 번째 단계의 일부 구간은 이미 설계가 완료됐으며, 2027년 착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구간들도 2026년 초까지 30% 설계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폭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 한 번뿐인 기회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