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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도] “미국산 없는 농산물은 무관세인데”… 한인 마트 물가에 소비자들 ‘의문’

글쓴이 운영자

최근 미국 내 한인 마트 이용자들 사이에서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에는 관세가 없는데, 왜 이렇게 비쌀까?”라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치용 배추, 고추가루, 각종 과일과 해산물 등 수입 농산물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당 품목이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다고 해도, 실제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관세가 부과될 수 있는 구조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산 농산물이 미국으로 직접 들어오지 않고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제3국을 경유할 경우, 이들 국가에 부과된 관세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최종 소비 가격에 반영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또한, 한인 마트가 주로 거래하는 수입 유통업체들은 물류비, 환율, 인건비 상승분까지 가격에 반영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원가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미주 내 농산물 수입업자 김 모 씨는 “최근 몇 년간 해운비가 두 배 이상 뛰었고, 노동력 부족으로 물류 창고 처리 시간도 길어졌다”며 “이 모든 비용이 소매가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 내에서도 농산물 가격은 높은 편입니다. 쌀은 500% 이상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사과, 배 등의 과일도 보호무역 정책과 유통 마진으로 인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산 농산물도 이러한 구조를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미국 내 한인 마트에서도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무관세 품목이라고 해서 반드시 가격이 낮을 거라는 인식은 오해”라며 “수입 경로, 국가 간 무역 협정, 물류 및 환율 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한인 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고,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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