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체사피크만 오염 물질 유입량 대폭 감소… 2025년 목표 달성 ‘청신호’

글쓴이 운영자

애나폴리스, 메릴랜드 – 미국 동부 해안의 생태학적 보물인 체사피크만(Chesapeake Bay)으로 유입되는 주요 오염 물질인 질소, 인, 퇴적물의 양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체사피크만 프로그램(Chesapeake Bay Program)은 최근 발표에서 첨단 모델링 도구를 통해 이러한 감소 추세를 확인했으며, 이는 2025년 오염 감소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만 유역에 포함된 델라웨어, 메릴랜드, 뉴욕,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워싱턴 D.C. 등 7개 관할 구역이 수년간 기울여온 오염 저감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주요 오염 물질 감소 현황 (2009년 대비 2024년 추정치):

2024년 모델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만 총 최대 일일 부하량(TMDL)의 기준 연도인 2009년 이후 주요 오염 물질이 다음과 같이 대폭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질소: 만으로 유입되는 총 질소량은 2009년 2억 9,710만 파운드에서 2024년 2억 5,160만 파운드로 약 15.3% 감소했다. 이는 2025년 질소 감소 목표의 59%에 해당하는 진전이다.
인: 인 수치는 더욱 극적인 감소를 보였다. 2009년 1,680만 파운드에서 2024년 1,310만 파운드로 약 21.8% 줄어들어 2025년 목표의 92%를 달성했다.
퇴적물: 만 유역은 2009년 188억 3천만 파운드에서 2024년 173억 9천만 파운드로 약 7.6% 감소하며 퇴적물 감소 목표를 100%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정확한 모델링과 오염원별 노력

체사피크만 프로그램은 유역 모델(Watershed Model)을 비롯한 정교한 모델링 도구를 활용하여 각 관할 구역이 시행한 최적 관리 방안(BMPs)의 효과를 면밀히 평가한다. 이 모델은 토지 이용, 비료 및 퇴비 사용량, 폐수 및 정화조 배출량, 강 유량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오염 물질 감소량을 정밀하게 추정한다. 2024년 업데이트에는 최신 비료 데이터가 포함되어 계산의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오염 물질 감소는 다양한 부문에서 균형 있게 이루어졌다. 특히 농업 부문은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질소 감소량의 상당 부분(76%)을 차지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숲, 습지 등 ‘자연 부문’은 같은 기간 동안 인(46%)과 퇴적물(77%) 감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관할 구역의 효율적인 인 감소 BMP 보고 증가와 모델 내 데이터 개선도 인 감소 추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만 생태계 회복 기대와 남은 과제

과도한 질소와 인은 유해한 녹조 현상을 유발하고 산소 고갈 지역(‘데드 존’)을 만들어 해양 생물에 치명적이며, 퇴적물은 수중 식물의 생존을 위협한다. 따라서 이번 오염 물질 유입량 감소는 체사피크만의 수질 개선, 생물 서식지 복원, 다양한 동식물 개체군 증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체사피크만 프로그램은 퇴적물과 인 감소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각 관할 구역이 2025년 마감일까지 질소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사피크만 프로그램과 협력자들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체사피크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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