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비치 시가 오션프런트에 건설 중인 대형 서핑파크 프로젝트와 관련해 발생한 환경 문제를 둘러싸고 개발사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비치 시와 개발사 간 협상은 약 2년 동안 이어져 왔으며, 최근 다수의 분쟁 사항을 정리하기 위한 합의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버지니아비치 시는 개발사 벤처 웨이브스 측에 3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추가로 애틀랜틱 파크 2단계 개발에 사용될 예정인 오션프런트 부지 일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해당 토지는 약 500만 달러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비치 개발청은 오는 화요일 회의를 통해 이 합의안에 대해 최종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버지니아비치 부시 법률고문 크리스토퍼 보인턴 씨는 “시와 개발청, 그리고 애틀랜틱 파크 개발사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여러 문제를 협의해 왔으며 특히 서프 라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지하수 오염 문제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약 2년 전 서핑 인공 파도가 만들어질 라군을 파내는 공사 과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공사 현장에서 철과 비소 성분이 예상보다 높은 오염수가 발견되면서 처리 비용을 두고 시와 개발사 간 책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개발사 측은 약 100만 달러에 달하는 오염수 처리 비용을 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버지니아비치 시는 개발사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개발사가 먼저 정화 작업 비용을 부담하며 공사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개발사 벤처 리얼티의 공동 대표 도나 맥밀런 휘태커 씨와 마이크 컬페퍼 씨는 성명을 통해 “공사 과정에서 과거 돔 건물의 잔해와 매립된 폐기물, 비소 등 중금속 흔적이 발견됐다”며 “현장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이런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측은 공사가 완료된 이후 남아 있는 문제들을 정리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합의안은 그러한 문제 해결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의안에는 버지니아비치 개발청이 퍼시픽 애비뉴와 아틱 애비뉴 사이 18번가 인근 약 1.8에이커 규모의 세 필지 토지를 개발사에 이전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해당 부지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애틀랜틱 파크 2단계 개발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애틀랜틱 파크 프로젝트는 총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대형 개발 사업으로, 버지니아비치 출신 유명 음악가 퍼렐 윌리엄스도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버지니아비치 시는 이 사업에 1억5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1단계 개발은 18번가부터 20번가 사이 약 10에이커 부지에서 진행됐으며, 지난해 서프 라군을 비롯해 돔 공연장, 식당, 주차장 등이 일부 개장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현재 시가 소유하고 개발사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가 처음 드러난 것은 2023년 가을로, 애틀랜틱 파크 공사 현장에서 몇 블록 떨어진 레이크 홀리 인근 수로에서 갈색 물과 녹색 막이 떠 있는 것을 한 주민이 신고하면서였습니다. 이후 버지니아 환경품질국 조사 결과, 오염수가 서프 라군 공사 현장의 배수 작업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버지니아비치 시와 개발사는 애틀랜틱 파크 프로젝트의 완공과 향후 추가 개발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번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개발사는 애틀랜틱 파크 1단계와 2단계 사업을 위해 약 1천만 달러 규모의 주 정부 지원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해당 예산이 승인될 경우 버지니아비치 시는 이를 전달하는 역할만 하며 별도의 지방 재정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비치 오션프런트는 한인 교민들도 관광과 식사, 공연 관람 등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인 만큼, 이번 애틀랜틱 파크 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에도 교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