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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확산 시 세계 에너지 위기 우려…미국과 한인사회에도 영향 가능성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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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서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에너지 위기로 확대되며 세계 경제 전반에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에너지 정책 및 경제학 교수 세스 블룸색 씨는 “세계 어느 한 지역에서 전쟁이나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하면 마치 연못에 돌을 던진 것처럼 파장이 전 세계 석유 시장으로 퍼져 나가게 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중동에서 생산된 석유를 세계 시장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차질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파티 비롤 씨는 “전 세계적으로 석유 자체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운송 경로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20%가 매일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까워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 해협을 지나는 여러 선박을 공격하거나 위협하면서 유조선 운항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중동에서 직접 수입하는 석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국제 시장에서 형성되는 유가의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및 OPEC 관련 시장 분석을 담당하는 아메나 바크르 씨는 “이번 전쟁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며 미국 역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미 휘발유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사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0센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순히 연료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공급망 관리 전문가 세퀸 오즈쿨 교수는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비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식료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올라 플라스틱과 포장재 등 소비재 가격도 상승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교민들 역시 이러한 국제 에너지 시장 변화의 영향을 체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차량 이용이 많은 미국 생활 특성상 휘발유 가격 상승은 교민 가정의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식료품과 생활용품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계속 커질 수 있다며, 세계 경제와 가계 생활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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