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폭=특파원)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고객 약 25명이 2026년 3월 9일(월) 오후, 노폭 크롬웰 드라이브(Cromwell Drive) 소재 도미니언 운영센터 앞에 모여 전기요금 대폭 인상에 강력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손에 플래카드와 확성기를 들고 “요금 인상 중단하라”, “서민을 죽이는 전기세”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는 오후 5시 15분경 해산됐으나, 주최 측은 “다음 주 월요일에도 다시 모일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Protesters in Norfolk push back on rising Dominion Energy power bills
(시위 참가자들이 노폭 크롬웰 드라이브 도미니언 에너지 건물 앞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시위에 앞서 도미니언 에너지 고객경험 담당 부사장 우티베 바시(Utibe Bassey)는 기자회견에서 요금 인상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바시 부사장은 △올겨울 15년 만의 최강 한파 △1940년대 이후 가장 추운 1~2월 기온 △발전소 연료비 상승 △전선·변압기·전주 등 설비 비용 증가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시위 참가자들은 이러한 설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제임스 워싱턴 주니어(James Washington, Jr.) 씨는 “최근 독립해서 이사 왔는데, 전기요금이 27달러에서 77달러, 이제 111달러로 올랐다. 다음 달에는 더 오를까 두렵다”고 호소했습니다.
- 하일리 달러(Hailey Dollar) 씨(연방 하원의원 출마자)는 “지금 사람들은 식료품과 집세, 생명 구하는 약과 집세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전기세까지 이렇게 비싸면 어떻게 사나”라고 말했습니다.
- 개브 해럴(Gabe Harrell) 씨는 “도미니언이 고객을 너무 세게, 너무 멀리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제 그만 봐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시위 주최자 비비안 오겔(Vivian Orgel) 씨는 “이제 소리만 지르는 게 아니라 리치먼드 주 의원들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겠다”며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직접 호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미니언 에너지 측은 고객 지원책으로 △EnergyShare (난방 종류와 상관없이 최대 600달러 지원) △Budget Billing (계절에 따라 요금이 크게 변동되지 않도록 매달 일정 금액 납부)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Here’s how – and why – Dominion Energy plans to raise your electric bill
(도미니언 에너지 본사 건물 외관)
햄톤로드 지역 한인 가정들도 이번 요금 인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 난방비가 급증하면서 “전기세 때문에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답을 받을 때까지 계속 돌아오겠다”며 다음 주 월요일 재집회를 예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