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중동에서 전쟁이 확산되면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경제적 충격과 안보 위협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한반도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정세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 개발을 계속 추진해 온 판단이 옳았다는 확신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정치 회의에서 수십 년간 이어온 핵무기 개발 정책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사건은 이러한 인식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이번 공격을 불법적인 행위이자 “주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다만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우 이미 수십 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미사일 운반 수단을 갖추고 있어 이란과 같은 방식의 군사 공격은 훨씬 위험하고 성공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기 체계는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군사 행동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최근 두 나라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처음으로 공개 활동에 나서 신형 군함의 해상 시험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순항미사일 시험을 점검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보가 북한의 군사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경제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전쟁은 한국 내에서 미국과의 동맹 관계에 대한 새로운 고민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군사 행동을 결정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수십 년 동안 한국에 대해 핵을 포함한 군사적 보호를 약속해 왔으며 현재 약 2만8천 명의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군사적 약속이 크게 약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한국이 예상치 못한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란의 핵 개발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번 군사 공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 고조에 특히 민감한 상황입니다. 동시에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증강 속에서 미국의 핵 억지력은 여전히 일본 안보의 핵심 요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최근 국제 정세 변화로 일본 내에서는 핵무장 논의가 다시 등장하고 있지만, 법적·정치적 제약과 국민 여론 때문에 실제 핵무장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역시 이번 중동 전쟁을 전략적으로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중재자로 자신을 부각시키며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중국은 최근 중동 국가들과 무역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국제 금융 질서와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중국의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역시 무역과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은 미국의 군사 작전 방식을 분석하며 인공지능 기반 군사 기술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