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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와 퇴역 군 지휘관들, 앤스로픽 지지하며 펜타곤 결정에 반발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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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마이크로소프트와 22명의 퇴역 고위 군 지휘관들이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을 지지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논란은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지난주 앤스로픽의 인공지능 제품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군사 사업 참여를 사실상 차단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앤스로픽은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퇴역 군 지휘관들은 별도의 법원 서류를 제출해 앤스로픽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공급망 위험 지정이라는 수단을 계약 분쟁 해결에 사용하는 것은 공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모호하고 전례 없는 조치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법원이 해당 지정을 일시적으로 해제해 앤스로픽과 행정부 간 합리적인 대화를 이끌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앤스로픽이 지켜온 두 가지 인공지능 윤리 원칙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 원칙은 미국의 인공지능 기술이 국내 대규모 감시에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인간의 통제 없이 전쟁을 시작해서도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원칙이 미국 법과 사회 전반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서류에는 22명의 퇴역 군 지휘관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여기에는 전 중앙정보국 국장 마이클 헤이든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응을 지휘했던 해안경비대 사령관 태드 앨런 제독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국방장관의 이번 조치는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는커녕 미국 군대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번 분쟁의 발단은 앤스로픽이 자사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의 군사적 무제한 사용을 거부한 데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연방 기관에 해당 인공지능 사용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스로픽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리타 린 판사는 오는 3월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번 소송은 이란과의 군사 충돌 상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퇴역 군 지휘관들은 “군사 작전 중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이 갑작스럽게 발생할 경우 작전 계획을 방해하고 장병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은 3월 11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에서 “미군은 방대한 데이터를 초 단위로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최종 발사 결정은 언제나 인간이 내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까지 앤스로픽은 기밀 군사 네트워크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인공지능 기업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분쟁으로 인해 미군은 구글, 오픈에이아이, 일론 머스크의 엑스에이아이 등 다른 기업으로의 대체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이번 사안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인 기업인들과 정보기술 전문가들은 “미국 인공지능 산업의 윤리와 국가 안보가 충돌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인공지능 윤리 기준과 군사 활용 규제가 어떻게 정립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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