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노폭에 위치한 Old Dominion University에서 발생한 교내 총격 사건과 관련해 범인에게 총기를 판매한 것으로 지목된 남성이 연방 당국에 의해 기소되었습니다.
미 법무부는 케냐 채프먼이라는 남성이 총격범 Mohamed Bailor Jalloh에게 총기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잘로는 과거 테러 관련 중범죄 전과로 인해 총기 소지가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36세의 잘로는 지난 목요일 교내 강의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ROTC 교관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그는 총격 직전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채프먼은 약 1년 전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에서 차량에서 훔친 총기를 최근 100달러에 잘로에게 판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직장에서 잘로를 알게 되었으며, 잘로가 배달 운전 일을 하면서 신변 보호를 위해 총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프먼은 잘로가 과거 수감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중범죄 전과가 있다는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으며, 총격 사건에 사용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총기의 일련번호가 훼손되어 있어 총기 출처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련번호를 복원해야 정확한 유통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잘로는 시에라리온 출신 귀화 시민으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버지니아 주 방위군에서 복무했습니다. 이후 2016년 극단주의 단체 지원을 시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1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형기의 약 2년 반을 남기고 2024년 12월 조기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 당시 잘로는 ROTC 학생들에 의해 제압되어 사망했습니다. 연방수사국은 학생들의 용기가 추가 피해를 막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당국은 학생들이 총기를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인물은 체서피크 출신의 42세 Brandon Shah 중령으로, ODU 군사과학 교수이자 ROTC 프로그램 책임자였습니다. 그는 배우자와 자녀를 두고 있으며, 생전에 이라크·아프가니스탄·동유럽 등지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 중 1명은 한때 위중한 상태였으나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호전되었으며, 다른 1명은 치료 후 퇴원했습니다.
대학 경찰에 따르면 신고 접수 후 약 10분 이내에 범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대학 측은 고인을 헌신적인 가족이자 존경받는 지도자,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공동체를 보호한 인물로 추모했습니다. 캠퍼스에서는 동료와 친구들이 모여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역시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