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비치 오션프런트 지역의 총격 사건과 대규모 인파 문제를 통제하기 위한 법안이 주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지역 지도부가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법안은 각 지방정부가 일정 기간 동안 임시 ‘총기 반입 금지 구역’을 지정하고, 인원 밀집도 관리, 속도 제한, 통행금지 시간 등 강화된 단속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조치는 허가 없이 갑자기 형성되는 대규모 모임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논란은 지난 토요일 밤 오션프런트 애틀랜틱 애비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더욱 커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 6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버지니아비치 시는 해당 법안이 있었다면 경찰이 보다 효과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비 다이어 시장은 시의회 회의에서 주 의회가 공공 안전을 위한 필요한 권한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50명 이상이 모이거나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무허가 임시 모임 가운데 공공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경우 ‘팝업 행사’로 간주해 규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리치먼드를 비롯한 여러 도시가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해 이 법안을 지지했으며 햄튼과 체사피크도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해당 법안이 표현의 자유 등 시민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논의가 지연되었습니다. 특히 ‘팝업 모임’의 정의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법안이 보류된 가운데 버지니아비치 시는 자체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호자 없이 외출한 18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통행금지 시간이 강화되어 도시 전역에서는 밤 10시부터 적용됩니다. 또한 4월 30일까지 주말에는 오션프런트 지역에서 오후 7시부터 청소년의 통행이 제한됩니다.
경찰은 지난 총격 사건 당시 애틀랜틱 애비뉴 일대에 2천 명 이상이 모여 있었으며, 그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오션프런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 정부와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입법 과정에서 지역의 요구가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