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강보험개혁법(ACA) 보조금 축소 여파로 버지니아 주민들의 의료보험 비용이 급등하면서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버지니아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ACA 강화 프리미엄 세액공제 제도가 지난해 말 종료되면서 일부 가정의 건강보험료가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지니아 우드브리지에 거주하는 한 홈헬스케어 종사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부 의료보험료로 매달 약 540달러를 부담했지만 세액공제가 종료된 이후 보험료가 1,3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ACA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된 건강보험개혁법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정이 민간 의료보험을 보다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세액공제와 보조금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방 의회의 지원 축소로 인해 상당수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자영업자와 소규모 사업체 운영자들을 중심으로 의료보험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 식당업계와 소매업 종사자, 자영업자들의 경우 직장을 통한 단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 보험 시장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지역 한인들 사이에서는 “보험료는 계속 오르는데 병원 진료비와 약값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는 높은 보험료 때문에 보장 범위를 줄이거나 치료를 미루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햄톤로드 지역은 군 관련 산업과 서비스업 종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시간제 근무자나 프리랜서 형태의 근로자들도 적지 않아 의료보험 문제에 민감한 계층이 많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50대 이상 자영업자와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의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직 메디케어 대상 연령에 도달하지 않은 주민들은 민간 보험 시장에서 높은 보험료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한인들은 최근 의료비 부담 증가로 인해 한국 방문 시 건강검진이나 치과 치료를 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의료비와 보험료 상승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가계 소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중산층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계속 커질 경우 지역 경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