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톤로드 한인사회에도 커지는 행사 장비 보안 경각심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에서 지역 DJ의 고가 음향장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각종 문화행사와 지역 커뮤니티 행사를 준비하는 햄톤로드 한인사회에도 장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뉴포트뉴스 매디슨 애비뉴에 거주하는 유명 DJ인 바비 던스턴 씨의 자택에서 발생했습니다. 바비 던스턴 씨는 자신의 DJ 업체를 운영하며 행사에 사용하는 음향장비를 트레일러에 보관해 왔습니다.

사건 당일 새벽 오전 5시 30분경, 주택 보안카메라에는 한 남성이 트레일러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촬영되었습니다. 이후 같은 날 결혼식 행사에 출발하기 위해 차량을 점검하던 중 트레일러 내부의 여러 장비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바비 던스턴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도난당한 물품은 스피커, 마이크, 녹음장비, 믹서, 각종 전자장비 등 공연에 필수적인 장비들로 알려졌으며, 피해 금액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부 장비는 트레일러 안쪽 깊숙이 보관되어 있어 피해를 면했지만, 입구 가까이에 있던 장비들은 대부분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바비 던스턴 씨는 장비를 도난당한 직후에도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른 업체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장비를 긴급히 빌린 뒤 예정된 행사를 무사히 진행했습니다. 그는 결혼식은 평생 한 번뿐인 중요한 행사인 만큼 고객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책임감으로 끝까지 공연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찰은 공개된 보안카메라 영상을 바탕으로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햄톤로드 지역에서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 교회 행사, 한인회 행사 등을 준비하는 한인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행사용 음향장비와 영상장비는 수천에서 수만 달러에 이르는 고가 장비가 많아 차량이나 트레일러에 장기간 보관하기보다는 실내 보관을 원칙으로 하고, CCTV와 조명 설치, 이중 잠금장치, GPS 추적장치 등을 활용하는 것이 도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 행사와 봉사활동이 활발한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소중한 공동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관심과 대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