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톤로드 지역의 핵심 산업 기반 가운데 하나인 뉴포트 뉴스 조선소가 미 해군의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건조와 시험을 이어가면서 지역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서는 포드급 핵추진 항공모함 사업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함정인 존 에프 케네디는 올해 초 건조자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난 8월 12일에는 뉴포트 뉴스를 출항해 인수 시험을 위한 추가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건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와 도리스 밀러 역시 뉴포트 뉴스 조선소의 대형 생산시설에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는 선체 조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도리스 밀러는 올해 말 용골 거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는 약 2만6천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소는 앞으로도 인력 확대와 숙련 기술 인력 확보를 중요한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의 조선업 고용은 미국 전체 조선업 고용 추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여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조선 사업은 조선소 근로자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선박 건조에는 금속가공, 용접, 전기, 기계, 배관, 정밀장비, 운송, 물류, 안전관리, 정보기술, 소프트웨어, 시설관리 등 매우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햄톤로드 한인사회에는 이러한 산업 구조가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인 사업자 가운데 전기공사업, 기계설비, 용접 및 금속가공, 정보기술, 소프트웨어 개발, 물류 및 운송, 청소와 시설관리, 회계와 법률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조선업 관련 공급망에 진출할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햄톤로드 지역에서는 조선업과 해양산업에 필요한 숙련 인력 수요가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지역 해양산업 고용주들이 필요로 한 숙련 인력은 5천 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지역의 직업훈련 기관들도 조선 및 해양산업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인 청년들에게도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 생산직뿐 아니라 전기공학, 기계공학, 산업안전, 정보기술, 소프트웨어, 설계,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조선업과 연계된 진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뉴포트 뉴스 지역은 조선업뿐 아니라 방위산업, 기술산업, 항공우주산업 및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어 한인 기업들이 지역 산업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가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러한 대형 산업 프로젝트를 단순히 지역의 일자리 소식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인 기업들이 실제 공급업체와 전문 서비스 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특히 한인회와 한인 경제단체들이 지역 조선업체 및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한인 기업을 대상으로 조달시장과 협력업체 등록 절차, 필요한 자격과 인증, 기술인력 수요 등을 소개한다면 지역 경제 참여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포트 뉴스 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조선산업은 앞으로도 햄톤로드 경제에서 중요한 축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이러한 산업적 기반을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한인 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고, 한인 청년들의 전문직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