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럼프 “헌법 준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인터뷰 발언 논란

글쓴이 운영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법원이 잇따라 불법 이민자 추방을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리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러한 판결을 무시할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임기 동안 헌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불법 이민자들을 대규모로 추방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수백만 건의 이민 소송을 일일이 법정에서 다루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는 살인자와 마약상들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권한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은 내가 그런 사람들을 쫓아내라고 나를 대통령에 선출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법원이 이러한 조치를 가로막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진행자 크리스틴 웰커가 다시 한번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또다시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는 “내게는 매우 유능한 변호사들이 있고, 그들은 분명히 대법원의 판결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대법원 판결을 따르겠다고 하면서도,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수호하겠다’는 대통령 취임 선서의 의미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추방 정책과 이에 대한 수많은 법적 도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일부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조차 대통령의 적법 절차 준수 의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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