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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미국인, 생활비 감당 못 해… 아메리칸 드림은 멀어져

글쓴이 운영자

대부분의 미국인이 기본적인 생활비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루드비히 공유경제번영연구소(LISEP)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실제 소득과 기본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소득 사이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분석은 단순히 식비나 주거비 같은 생필품을 넘어, 직업에 필요한 기술 장비, 고등 교육, 의료, 보육 비용 등까지 포함해 실질적인 생활비를 계산했습니다. LISEP는 이를 “아메리칸 드림 필수품 바구니”로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지수를 측정했습니다. 이 지수는 기존의 GDP나 실업률 같은 전통적인 경제 지표보다 미국인의 실제 삶을 더 잘 반영한다고 연구진은 말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하위 60%는 “최소한의 삶의 질”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LISEP 회장 진 루드비히는 CBS MoneyWatch와의 인터뷰에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은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공정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아메리칸 드림은 그저 텐트에서 살지 않거나 도둑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열심히 일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연평균 소득이 약 3만 8천 달러인 최저소득층 가구는 LISEP 기준에 따르면 약 6만 7천 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기본적인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문 의류, 기본 여가 활동 등도 포함된 수치입니다.

루드비히는 “GDP나 실업률 같은 전통적 지표는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미국인이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2001년부터 2023년까지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두 배로 증가했으며, 특히 주거비, 의료비, 대학 등록금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소득 하위 60% 가구의 실질 중간 소득은 오히려 4% 감소했으며, 연평균 소득 증가율도 상위 40%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루드비히는 “생활 필수품의 비용이 임금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소득과 생활비 간의 격차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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