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탠퍼드 대학교의 독립 학생 신문인 스탠퍼드 리뷰(The Stanford Review)는 중국 공산당(CCP)이 미국 대학에 스파이를 침투시켜 민감한 연구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찰스 첸(Charles Chen)’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한 남성이 스탠퍼드 학생들에게 접근하여 연구 내용과 동향을 파악하려 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탠퍼드 학생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접근한 후,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연구 주제, 언어 능력, 실험 데이터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중국 국가안전부(MSS)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중국 유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중국 대사관 관계자와 연락하며 연구 내용을 보고하도록 강요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내부 연구 보고서, 교수와의 대화 녹음, 특정 연구 방향 등을 전달하도록 압박받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스탠퍼드 대학교는 국가 안보를 중요시하며 연방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중국 및 중국계 미국인 학생 전체를 이러한 활동과 동일시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대사관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정치적 동기로 인한 교육 교류의 오해와 낙인찍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대학 내에서의 정보 보안과 학문적 자유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개방성과 보안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외국 정부의 부적절한 개입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