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마시려면 21세 이상이어야 하듯,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매장 내에서 식사하기 위해서도 21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워싱턴 교외에 위치한 이 패스트푸드 매장은 최근 고객들의 매장 내 식사 연령 제한을 도입했습니다.
NBC 워싱턴 보도에 따르면, 현재 고객들은 입장 전 벨을 눌러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같은 새 정책을 알리는 안내문이 지난주 출입문에 부착되었습니다.
이 매장은 인근에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생들과 직원 간 다툼이 빈번해지면서 이번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안내문에는 “학생들의 반복적인 폭력 사건으로 인해, 이 매장에서는 21세 미만 고객의 매장 내 식사가 일시적으로 제한됩니다. 이는 직원과 손님, 그리고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입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어 “성인 고객 여러분, 저희는 여전히 여러분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 앞 벨을 눌러주시면 직원이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안내가 덧붙여졌습니다.
고객 중 한 명인 스테이시는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이 이번 정책 시행의 배경임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통제가 안 되는 상태입니다. 예의도 없고, 규율도 없어요. 부모님들도 그런 행동을 용인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손주들과 함께 식사하는 동안 나이가 많은 학생들이 다른 손님들을 방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식사하는데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욕설을 합니다. 정말 말이 안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맥도날드 운영자는 이번 정책에 대해 “저희는 에디슨 커뮤니티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모든 고객을 소중히 여깁니다. 직원과 고객 모두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프랑코니아 로드 맥도날드의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정책은 지역 학교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지역 법 집행기관의 감독 하에 마련된 임시 조치입니다. 모든 이들을 위한 장기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며, 지역사회의 이해와 인내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21세 미만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는 이 매장에서도 여전히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