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 2025년 7월 18일]
최근 미국 전역에서 쇠고기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바비큐 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장기적인 공급 감소와 국제 무역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역대 최고 수준의 쇠고기 가격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다진 쇠고기(ground beef)의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6.1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상승했습니다. 스테이크 가격 또한 파운드당 11.49달러로 8%가량 상승하며,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가격 급등은 단순히 수요 증가 때문만이 아니라, 쇠고기 공급 자체가 구조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소 사육 두수
현재 미국 내 소 사육 두수는 약 8,670만 마리로, 이는 1951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그 배경에는 2020년 이후 지속된 가뭄, 사료비 상승, 번식 암소 조기 도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은 소고기 공급을 장기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그 여파는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 무역 제재와 수입 제한도 한몫
최근 멕시코 내 ‘살을 파먹는 기생충'(screwworm) 발생으로 인해 멕시코산 소 수입이 전면 중단된 것도 공급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미국 쇠고기 공급망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에, 이로 인한 영향은 크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브라질산 쇠고기 50% 관세 부과안 또한 수입 물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어, 가격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식당과 소비자 모두 영향권 안에
쇠고기를 주력으로 다루는 외식업계, 특히 패밀리 레스토랑 및 버거 체인들은 이미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식료품 물가가 최대 4%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높습니다. 대체 육류로의 전환은 아직 뚜렷하지 않으며, 전문가들은 “쇠고기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한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 향후 전망
가뭄이 다소 완화되고는 있으나, 소 사육 규모를 다시 회복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쇠고기 가격 상승세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추세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국제 무역 환경 역시 변수입니다. 주요 수입국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공급 경로가 다시 열릴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내 쇠고기 가격 상승은 단순한 계절 요인이 아니라 기후, 축산 구조, 무역 정책 등 복합적인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소비자들과 유통업계는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