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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해상풍력 프로젝트 6억7천9백만 달러 지원 전격 취소… 버지니아 항만 개발도 타격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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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발(AP) — 미국 교통부가 금요일 총 6억7천9백만 달러 규모의 연방 자금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캘리포니아 북부, 메릴랜드 등 11개 주에서 진행되던 사업들을 포함하며, 특히 버지니아주 햄튼로드 지역에서 추진 중이던 두 개의 항만 인프라 개선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철회된 지원에는 노퍽의 전 램버트포인트 부두에서 조성 중이던 ‘페어윈즈 랜딩(Fairwinds Landing)’ 해상풍력·해양 물류 허브에 책정된 약 3천9백만 달러와, 버지니아비치 앞바다에 건설 중인 도미니언 에너지 풍력발전소를 위한 물류 거점인 포츠머스 마린 터미널 개선 자금 2천만 달러가 포함됐습니다.

션 더피 교통장관은 성명을 통해 “낭비적이고 비효율적인 풍력 프로젝트는 미국 해양 산업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빼앗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따라 “실질적인 인프라 개선에 우선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와 지역 대표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버지니아의 마크 워너,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과 바비 스콧 하원의원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자금은 청정에너지뿐만 아니라 조선·수리 산업 등 해양 공급망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했다”며 “행정부의 결정은 지역 경제를 해치고 미국의 해양 우위 회복이라는 목표에도 역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기요금 상승의 원인을 재생에너지로 돌리며 풍력과 태양광을 “세기의 사기”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분석가들은 요금 인상의 주요 원인이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 노후 인프라, 그리고 기후 변화로 악화되는 폭염·산불 같은 극단적 기상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잉글랜드에서 추진 중이던 ‘레볼루션 윈드(Revolution Wind)’ 프로젝트를 포함해, 행정부의 일련의 조치가 청정에너지 전환과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노동조합과 주지사들은 이를 “일자리에 대한 공격이자 가족 생계에 위협”이라고 비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확대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전방위적으로 축소·중단하는 최근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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