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폭 지역 햄튼로드, 취미가 곧 안전망으로
노폭, 버지니아 — 햄 라디오는 단순한 취미로 알려져 있지만, 폭풍이나 재난 상황에서는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어린 자녀와 가족을 둔 한인 가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입니다.
햄튼로드 지역 아마추어 무선사 리치 데이비스는 “토네이도 경보를 받았을 때, 즉각적으로 웨이크필드의 동료에게 연락해 ‘토네이도가 너희 도시에 접근 중이다. 준비하라’고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17년 3월 체사피크를 강타한 토네이도 당시, 버지니아비치 세일럼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햄 라디오 운영자, 이른바 ‘햄’들은 폭풍이 올 때 현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며, 국립기상청(NWS)에 실시간 정보를 전달합니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가 마비돼도 정보를 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노폭 햄 라디오 클럽 회원 코리 맥쿡은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했을 때, 대부분 통신망이 마비되었고 위성통신까지 끊겼다. 그때 햄 라디오가 유일한 소통 수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햄 라디오는 폭풍 상황뿐만 아니라 전 세계 햄 사용자와 교류하며 취미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클럽 회원 제프 스웨인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12살 학생도, 70세 노인도 라디오를 통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햄 라디오를 운영하려면 면허가 필요하지만, 금전적 보상은 없습니다. 맥쿡은 “필요한 순간에 지역 사회의 공백을 메우고, 우리 없이는 불가능했을 일을 해낼 때, 큰 보람과 특별함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노폭과 햄튼로드 지역 한인 가정들도 폭풍, 토네이도, 허리케인 등 재난에 대비해 햄 라디오와 같은 지역 안전망을 이해하고, 자녀와 가족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미가 곧 생명을 지키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