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원주민 부족인 파문키 인디언 부족이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저택을 매입하며 지역사회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파문키 부족은 최근 킹윌리엄 카운티에 위치한 ‘윈저 셰이즈’ 부동산을 약 195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문키 강변에 위치한 이 부지는 약 13에이커 규모로, 중심 건물인 대저택은 18세기 중반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문키 부족은 이번 부동산 매입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과 문화·관광 사업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족 측은 고급 베드 앤 브렉퍼스트 형태의 숙박 사업도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문키 부족 보호구역은 해당 부지에서 약 5마일 떨어진 파문키 강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버지니아주에서 연방정부 인정을 받은 원주민 부족 가운데 보호구역을 유지하고 있는 두 부족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매입된 윈저 셰이즈는 버지니아 문화유산 등록부와 국가 사적지 등록부에도 등재된 역사적 장소입니다. 건물 내부에는 원형 목재 바닥과 벽난로, 유리창 등 상당수 초기 구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지하 선술집 공간에는 버지니아주 최대 규모의 개방형 벽난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유럽인 정착 이전 파문키 부족 마을이 있던 장소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식민지 시대에는 여객선 나루터와 선술집으로 사용됐으며,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자주 방문했던 장소로도 기록돼 있습니다.

독립전쟁 당시에는 프랑스 장군 라파예트 후작과 미군 병력들이 요크타운으로 이동하며 이곳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져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파문키 부족장 케빈 브라운은 이번 매입에 대해 “역사적 정의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 원주민들과의 충돌 이후 식민지 개척자들에게 주어졌던 땅이 다시 원주민 공동체로 돌아오게 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파문키 부족은 최근 지속적인 토지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킹앤퀸 카운티 지역의 456에이커 부지를 추가로 매입했으며, 향후 부족 구성원들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족 측은 현재 보호구역이 해수면 상승과 지반 침하 문제로 장기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배수 시설과 정화 시스템 문제도 나타나고 있으며, 연구기관 분석에 따르면 현재 보호구역 일부는 세기 말까지 거주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에서도 이번 소식은 지역 역사와 원주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버지니아 지역은 미국 초기 역사와 원주민 문화가 깊게 연결된 곳인 만큼, 지역사회에서는 역사 보존과 문화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