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시아계 미국인 건강 연구 본격화… 한인 건강 특성 규명 기대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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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상 최대 규모의 건강 연구가 시작되면서 한인사회를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들의 건강 특성과 질병 위험 요인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아스파이어 코호트’ 프로젝트를 출범하고 향후 수년간 약 2만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 프로젝트가 아시아계 미국인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장기 건강 연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샌프란시스코, 데이비스 캠퍼스를 비롯해 여러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구 대상자는 40세에서 75세 사이의 아시아계 또는 다인종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현재 암 진단을 받지 않은 주민들입니다.

연구진은 식습관, 생활습관, 수면, 스트레스, 소득 수준, 교육, 인종차별 경험 등 다양한 요소를 조사할 예정이며 일부 참가자에게서는 유전 분석을 위한 타액 샘플도 수집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 인구의 약 8%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건강 연구는 매우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비 지원 사업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을 집중적으로 다룬 연구는 전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일부 암 발생 추세는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흡연 아시아계 여성은 다른 인종의 비흡연 여성보다 폐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비교적 낮았던 아시아계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도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인사회와 관련해서도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한 중국계, 필리핀계, 베트남계 미국인들의 경우 암이 심장질환보다 더 높은 사망 원인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다른 주요 인종 집단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방식 변화가 일부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식습관, 환경, 유전적 요인, 사회적 스트레스 등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다 명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에도 이번 연구는 의미가 있습니다. 버지니아 지역에서도 한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층 교민 비율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아시아계 건강 데이터가 축적되면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보다 적합한 암 예방 정책과 건강관리 지침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구 책임자들은 “건강 데이터는 미래 세대에게 중요한 자산이 된다”며 더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연구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암 연구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생활습관병, 정신건강, 노인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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