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주정부가 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무공해차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을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시대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워싱턴, 오리건, 뉴욕,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뉴저지 등 7개 주는 2035년까지 신규 승용차 판매를 전기차 등 무공해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새로 판매되는 차량에 적용되는 정책으로, 현재 운행 중인 내연기관 차량은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올가을부터 생애 처음 전기차를 구입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권장소비자가격 5만 달러 이하의 신형 전기차 구매 시 최대 3,500달러, 2만5,000달러 이하의 중고 전기차 구매 시 최대 1,750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정부들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이유는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에 있습니다. 전기차는 주행 중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고 연료비와 유지관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장기적인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전기차의 초기 구매 비용이 여전히 높은 편이며, 충전시설 확충과 전력망 안정성 확보, 농촌지역의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휘발유세 감소에 따른 도로 유지 재원 확보도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주에서는 주행거리 기반 도로사용료와 전기차 등록세 조정 등 새로운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햄튼로드 한인사회에도 이러한 변화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버지니아에서도 전기차 보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충전시설과 관련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한인들은 연료비 절감과 유지관리 비용뿐만 아니라 충전 환경, 주행거리, 정부 지원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어, 한인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