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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넥스트에라 에너지 변호사 출신 기업위원회 위원장, 도미니언 에너지 합병 심사에 참여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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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최대 전력회사인 도미니언 에너지와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약 670억 달러 규모 합병안에 대한 버지니아주의 심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버지니아주 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켈시 배곳 위원장이 과거 넥스트에라 에너지에서 선임 변호사로 근무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도미니언 에너지는 지난 5월 약 67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 합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양사는 약 1,000만 고객 계정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규제 전력회사 가운데 하나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버지니아주에서 약 270만 명의 전력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번 합병은 햄톤로드 한인사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가정의 전기요금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들의 전력 비용과 향후 전력망 투자, 일자리 및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심사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 켈시 배곳 위원장은 2022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선임 변호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후 버지니아주 기업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올해 위원장으로 선출돼 2030년까지 6년 임기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주 의원들과 소비자 단체들은 배곳 위원장이 과거 근무했던 기업이 당사자인 이번 합병 심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곳 위원은 과거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관련된 다른 사건에서는 자신의 과거 법률 업무를 이유로 심사에 참여하지 않은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아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합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기업위원회 위원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자신이 합병 여부를 대신 결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버지니아 주민과 기업, 전력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심사 절차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특히 전기요금의 안정성, 버지니아 내 일자리 보호, 청정에너지 투자 등을 주요 관심 사항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지사가 이번 심사에 공식적으로 개입하면서 합병안에 대한 버지니아주의 검토도 한층 더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합병을 추진하는 두 회사는 합병 이후에도 버지니아주의 도미니언 에너지 사업은 현지에서 운영되고 별도의 규제를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고객들에게 합병 이후 2년 동안 총 2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요금 크레딧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와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번 합병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재 법에서 정한 180일의 심사 기간만으로 충분한 검토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버지니아주 기업위원회의 심사 기한은 2027년 1월 11일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전력 소비자들은 11월 9일까지 합병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이번 합병 문제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햄톤로드 지역의 가정과 사업체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합병이 전기요금과 전력 서비스, 지역 전력망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햄톤로드 지역은 군사시설과 조선업, 항만,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높은 산업이 밀집해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기요금 문제가 지역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이번 합병이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버지니아 주민들의 생활비와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합병이 필요한 각종 규제기관의 승인을 모두 받을 경우 최종 거래는 2027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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