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1일, 워싱턴 D.C.
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비이민 비자 신청자에게 새로운 수수료 제도인 ‘비자 보증금(Visa Integrity Fee)’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학생·취업·방문 비자 등 주요 비자의 발급 비용이 크게 인상될 전망입니다.
이민 전문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되는 비자 보증금 제도는 비자 신청 시 일정 금액을 예치하고, 비자 조건을 모두 이행한 뒤 출국하는 경우에 한해 환불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보증금은 1인당 250달러로 책정됐으며, 비자 요건을 위반하거나 출국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환불받을 수 없습니다.

해당 제도 적용 대상은 관광(B-1·B-2), 유학(F·M), 취업(H-1B), 교환방문(J) 등 대부분의 비이민 비자입니다. 보증금 환불은 비자 만료 후 5일 이내에 미국을 떠나거나 신분 변경 없이 출국했을 경우에 가능하지만, 유학생이나 장기 체류자는 환불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수수료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되어 자동으로 인상되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신청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수수료도 줄줄이 인상
이와 별도로, 현재 21달러인 전자여행허가제(ESTA) 수수료는 내년부터 40달러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인상됩니다. 또한, 현재 관광·유학·교환(B·F·J) 등 비청원형 비자의 수수료는 185달러, 취업·주재원(H·L) 등 청원형 비자는 205달러 수준이지만, 새로운 보증금과 부가 비용이 포함되면 전체 신청 비용이 최대 2~3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영주권 신청 시 동반되는 체류신분 변경 수수료는 기존보다 대폭 인상된 1,500달러가 적용되며, 현재까지 무료였던 망명 신청도 앞으로는 연간 100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