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인 개인 퇴직연금 제도인 401(k) 운용 시 기존 주식·채권 외에도 암호화폐와 사모펀드 등 대체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통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401(k) 계정을 통해 프라이빗 에쿼티, 암호화폐,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를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401(k)는 세금 혜택을 받으며 급여 일부를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로, 대부분 공모 주식과 채권 펀드에 한정돼 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5조 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에쿼티 업계와 투자 저변 확대를 모색하던 암호화폐 업계에 큰 호재로 평가됩니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2% 상승했고, 리플은 최대 14% 급등했습니다. 스완 비트코인의 코리 클립스텐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이 미국인의 401(k)에 포함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며, 장기적으로 위험 대비 수익성을 인식하게 되면 특히 젊고 기술에 능한 근로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투자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프라이빗 에쿼티 회사들은 그동안 고액자산가와 공·사 연금펀드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조치로 미국인의 방대한 퇴직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다만 시행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규정 제정에 2026년까지 걸릴 수 있으며, 이후에도 고용주는 투자 옵션에 대해 철저한 실사를 거쳐야 하고, 운용사 역시 적합한 펀드 개발을 진행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