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학가 ‘AI 안전 전공’ 찾기 확산… 그러나 정답은 아직 불확실

글쓴이 운영자
Banner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 이른바 ‘AI에 대체되지 않는 전공’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전공이 실제로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조차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처음에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를 전공으로 선택했으나, 인공지능이 통계 분석과 코딩 같은 기본 업무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로 마케팅 전공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이 학생은 인간 고유의 역량인 비판적 사고와 대인관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진로를 재고하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 케네디스쿨 정치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약 70%의 대학생이 인공지능을 자신의 취업 전망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조사에서도 미국 근로자들 사이에서 기술로 인한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분야가 동일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버지니아 기술 아카데미 측은 기술직 및 기능직 교육의 경우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냉난방 수리나 인프라 유지보수와 같은 현장 중심 직무는 여전히 인간의 손기술과 경험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교육 방향에 대해 더욱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교육 리더 회의에서도 향후 10년, 20년 후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없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브라운 대학교 총장은 “의사소통 능력과 비판적 사고 등 인문학적 기초가 오히려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졸업 후 수십 개의 기업에 지원했음에도 면접 기회를 얻지 못한 사례가 소개되면서, 일부 학생들은 인공지능 활용 능력 자체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삼으려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으며,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 관계자들은 “AI 시대에는 특정 전공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기술과 인간적 소양을 함께 갖춘 인재가 더욱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균형 잡힌 진로 설계를 조언하고 있습니다.

결국 ‘AI에 안전한 전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직은 불확실한 가운데, 학생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스스로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공유하기 간편한 사이트 주소입니다: https://korcity.com/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