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비치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 가운데 하나였던 마운트 트래시모어 서머 카니발이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되면서 햄톤로드 지역 주민들과 한인사회에서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수십 년 동안 햄톤로드와 노스캐롤라이나 북동부 지역 축제와 카니발 운영을 맡아왔던 행사 기획자 조엘 “조디” 카드웰 씨가 올해 초 암으로 별세한 이후 내려졌습니다. 유가족 측은 남편이 운영하던 내셔널 이벤트 매니지먼트 회사를 올해 안에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그동안 서폭 피넛 페스티벌, 푼고 스트로베리 페스티벌, 노스캐롤라이나 포테이토 페스티벌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서 놀이기구와 먹거리 운영을 담당하며 햄톤로드 지역 축제 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마운트 트래시모어 카니발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부터 초여름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가족 행사로, 매년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았으며 한인 가정들도 자녀들과 함께 즐겨 방문하던 지역 행사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행사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중단된 바 있습니다. 당시 버지니아비치 시는 행사 안전 계획에 필요한 경찰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행사 개막 3일 만에 운영을 중단시켰습니다. 이후 시 당국은 행사 운영사 측과 합의를 진행했으며, 유가족에 따르면 조엘 카드웰 씨는 별세 직전 약 10만3천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의 부인 패트리샤 카드웰 씨는 “남편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며 “그것이 평생의 원동력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버지니아비치 시는 올해 동일한 형태의 카니발 행사는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마운트 트래시모어 공원에서는 여름 기간 동안 다양한 지역 행사와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오랜 지역 전통 행사 하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행사들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