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톤로드 항만·물류업계와 한인 경제계도 관심
백악관이 중국이 오는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농업계는 물론 햄톤로드 지역 경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 17일 발표한 설명자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중국 방문 기간 동안 미국산 제품 수출 확대와 고임금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매년 최소 170억 달러 이상 구매하게 되며, 대두(콩),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항공기 등 다양한 미국산 제품의 수입 확대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농민들이 매우 기뻐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산 대두와 곡물 수출 확대는 버지니아주의 항만 및 물류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은 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항만 물류 거점 가운데 하나로, 노폭 항과 뉴포트뉴스 항만을 중심으로 농산물과 에너지 관련 화물 운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무역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항만 물동량 증가와 함께 운송·창고·물류 관련 업종의 고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햄톤로드 지역 한인들이 운영하는 운송업, 물류업, 소규모 무역업계에도 간접적인 경제 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중 관계가 대만 문제와 국제 정세, 이란 전쟁 상황 등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실제 계약 이행 여부와 장기적인 무역 안정성은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미국 농업계는 이번 발표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며, 최근 국제 경기 불안과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온 농가들에게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