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식 가정식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진 Cracker Barrel이 출장 중인 직원들에게 자사 매장에서 식사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브랜드 현대화 시도를 둘러싼 소비자 반발에 이어 또 다른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크래커 배럴은 2025년 당시 최고경영자 줄리 마시노의 주도로 매장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바꾸고 간판 디자인을 변경하는 리브랜딩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고객들은 전통적인 남부 분위기와 향수를 훼손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회사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용해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기로 방향을 수정했으며, 상징적인 캐릭터인 ‘언클 허셜’을 다시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2026년 들어 새로운 내부 정책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 내부 문건에는 출장 중인 직원들이 회사 비용으로 식사할 경우 가능한 한 크래커 배럴 매장을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별한 승인이 없는 한 주류 구입 비용은 출장 경비로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경우에만 적용되는 규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장 지역에 매장이 없거나 일정상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다른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예외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책을 두고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찬성하는 측은 직원들이 자사 음식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고객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회사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출장 중인 직원들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조치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날 동안 출장을 다니는 직원들에게 동일한 브랜드 식당 이용을 사실상 강요하는 것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크래커 배럴은 가족 단위 외식 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친숙한 브랜드입니다. 노폭, 햄톤, 뉴포트뉴스, 윌리엄스버그 등지에 여러 매장이 운영되고 있어 많은 한인들이 미국 남부식 음식을 접하는 대표적인 식당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크래커 배럴은 최근 몇 년간 매출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통적인 남부의 정취와 향수를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도 주요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