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햄톤로드 지역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한인 가정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주 6.48%에서 이번 주 6.52%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4%보다는 낮지만 최근 수개월 동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재융자에 많이 활용되는 15년 고정금리 모기지 역시 지난주 5.79%에서 5.84%로 올랐습니다.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매월 수백 달러의 추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햄톤로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금리 상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뉴포트뉴스, 요크카운티, 버지니아비치, 체서피크 등지에서 첫 주택 구입을 고려하던 젊은 한인 가정들은 높아진 월 상환금 때문에 주택 구매 시기를 조정하거나 더 저렴한 주택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것이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올해 초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실수요자들이 더 이상의 금리 하락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택 재융자 신청과 신규 주택 구매 대출 신청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햄톤로드 지역 부동산 업계는 여전히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우수한 매물은 빠르게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학군이 우수한 요크카운티와 일부 버지니아비치 지역은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인 가정들이 주택 구매를 계획할 경우 단순히 금리 수준만 볼 것이 아니라 가계 소득, 향후 직장 안정성, 주택 유지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 사전 대출 승인을 받아 두는 것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에 따라 모기지 금리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올여름 주택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주택 구매와 재융자를 고민하는 가정들이 늘어나면서 금리 동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