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버지니아주에서 700명이 넘는 주민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보건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나흘 동안 모두 737명이 폭염과 관련된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이 가운데 7월 3일 하루에만 225명이 응급 치료를 받아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햄톤로드 지역에는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졌으며, 버지니아비치는 온열질환 발생 건수가 페어팩스 카운티에 이어 주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5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응급실 방문 건수는 모두 2,004건으로, 같은 기간 예년 평균인 1,092건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장시간 폭염에 노출될 경우 열경련과 열탈진을 거쳐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의사들은 열사병이 발생하면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즉시 911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충분한 물을 자주 마시고, 당분이 많은 음료나 카페인, 술은 가급적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햇볕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가정의 경우에는 햄톤로드 지역 공공도서관과 시청 등에서 운영하는 냉방 쉼터를 이용하면 무더위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편 버지니아비치 소방서는 매년 여름 반복되는 차량 내 어린이 방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 후 반드시 뒷좌석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가방이나 휴대전화 등 반드시 챙겨야 하는 물건을 뒷좌석에 두면 차량을 내릴 때 자연스럽게 뒷좌석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햄톤로드 한인사회에서도 어린 자녀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한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외 활동 시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능한 한 시원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